예전에 밝힌 바 있지만, 나는 재미없는 책은 보지 않는다. 때문에 나에게 재미와 더불어 배움이나 느낌이 남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책으로 취급받는다. 그러한 나의 독서성향에 비추어보면 이 책은 그런 나의 취향에 가장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승부는 바둑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기보가 없다. 그래서 더 쉽게 읽혀진다. '승부'는 아버지와 아들이 이대(二代)에 걸쳐 목숨 걸고 펼친 승부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세래의 '승부'는 책 전체가 한자락 바람 같다. 머물면 흩어지고 소멸하는 바람의 본질 그 자체다.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차치하고라도 비극이 미학을 절묘하게 조율해 내는 그의 언어들은 이 암울한 시대에 한줄기 소망과 슬픔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 - 김성동(소설가) 소설 '승부'는 암울한 시대에..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제가 경황없이 지내다 보니 날이 가는지.. 오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나 정월 보름이 되었네요. 해마다 달맞이를 나갔었는데... 이번 보름엔 미처 달이 뜨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꼭 빌고 싶은 소원이 있었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ㅜㅜ 어머니께서 얼마전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의 효도 제대로 받지 못하셨는데.. 이젠 제게 그런 기회를 주기 싫으신가 봅니다. 달이 처음 고개를 내밀때 소원을 빌어야 들어준다는데... 그렇지만 소원을 빌었습니다. 어머니 낫게 해달라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뭘더
6번 혹은 12번으로 표기되기도 하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우리에게는 드라마 '모래시계'에 삽입되어 더욱 친숙한 작품이다.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다. 2010/03/02 - 니꼴라이 노스꼬프, 고백 2010/02/03 -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2010/01/30 - 클래식기타, 로망스 2010/01/14 -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신을 읽었다. 나는 신간은 가급적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다. 오래된 책 중에서 아직 소개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렇지만, 광고성 리뷰글들이 난무하는 블로그들에 대한 좋지않은 감정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내가 비교적 최근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신을 언급하는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믿음때문에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실수를 다른 사람들은 범하기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읽어 보고 좋은 책이다 싶으면 권하고, 그렇지 않으면 권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굳이 포스팅까지 하는것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한 독자의 입장에서 실망감이 컸던 탓일거다. 신은 예전의 타나토노트 등과 살짝 연결된(홍보를 위한 것이겠지만) 내용을 담고 있는데, 다분히 한국독자를 의식한 작품이기도..
고흐...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이름은 정말 멋지다. 빈센트도 멋있고, 반도 멋있고, 고흐도 멋지다. 그런데 성격이 지랄이라지.. 고갱하고 다투다 자신의 귀를 잘라버리고.. 결국 권총자살했다지.. 2010/01/28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영국민요의 선율을 따서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5번 마장조 중에서 다섯번째 곡인 '아리아와 변주곡으로, 하프시코드뿐만 아니라 피아노, 클래식기타로도 널리 연주가 된다.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설날 아침에 / 김종길 ※ 선물로 드릴 것이 티스토리 초대장 뿐입니다. --; 필요하신 분은 댓글창에 비밀글로 요쳥하시면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빠뜨리지 마세..
말이 인격이다 - 조항범 조항범이라는 작가가 생소하여 책을 고르기에 다소 주저되었다. 책의 내용보다는 저자를 보고 책을 고르는 습관이 굳어진 탓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언어 예절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말의 높임법, 호칭법, 인사법 등에서 좀 까다롭고 애매하여 자주 틀리는 예들을 골라 소개한다. 2부는 표현의 오용 예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의미를 잘못 알고 쓰는 단어, 발음과 용법이 혼란스러운 단어, 어색한 외래어 등을 포함한다. 3부는 주로 말하기의 기법과 요령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블로그의 엔트리처럼 되어 있어 글읽기엔 편하다.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 박동규 글쓰기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책이 출간된지는 오래되었지만,..
'다뉴브강의 잔물결'이라고도 한다.(다뷰브강은 도나우강의 영어식 표현) 이 곡은 루마니아의 작곡가이며 군악대 총감독을 지낸 이바노비치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영향을 받아 군악대를 위하여 1880년 작곡하였다. 우리에겐 윤심덕의 '사의 찬미'때문에 멜로디가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