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무일 저 의녀 김만덕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도 제때 감상문을 올리지 못한 것은 내용 중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계획성 없이 '닥치고 독서'식으로 양을 추구하는 독서생활을 했으나 기왕의 취미생활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는 의미에서 읽은 책들을 분류하여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한 까닭으로 의녀 김만덕을 어디로 분류해야 할 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한국소설로 분류해두면 쉬운 일이겠으나 이왕 제대로 독서생활로 하기로 하였으니 좀 더 세분화 하고 싶었다. 가족끼리(스텔라식 표현하면 셋이끼리) 의논하여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인물에 관한 책은 전기문학과 전기소설로 분류하기로 하였었다. 그러자면 결국 김만덕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책의 내용에 ..
조병국 선생님께서 지으신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를 읽었다. 이 책은 내가 속한 독서회의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다. 나는 처음부터 이 책이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 하지 않았다. 재미로 읽는 책 이라기보다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 생각을 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책을 권해주신 선생님께서 ‘좋은 책’이라고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대체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책을 추천해 주실 때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하지 않고 “좋은 책”이라고 말하면 거의가 책속에 생각거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건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책속에 나오는 부모에게 버려져 죽어간 아이들, 새로운 집에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 그리고 파양당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다. 입양이 된..
Friday January 4 Weather: Fine I have one thing I want it. It is a wooden doll. I want it because it will be secret friend. I have lot of friend in my classroom. But I want to make secret friend so I can tell a thing of my mind. This is why I want wooden doll. Also I tell my parent about wooden doll. They say "Ok I'll give it to you." But I think they did not find wooden doll. So I'll find woode..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나니 맞이한 새해가 소중한 마음으로 다가온다. 그러고보니 고마웠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지난해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던 날, 하교하던 딸이 울어서 콧등이 빠알개져 있었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담임 선생님이 아프셔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며 다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돌이켜보니 한마디를 하더라도 정을 담아 하시던 이현주 선생님의 모습이 새삼 떠올랐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국 교단을 떠나시게 된 모양이다.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냈다. 발송하고 곧바로 폰의 뻐꾸기 소리가 들려 확인 해보니 선생님의 답장이었다. "기억하고 소식 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과 별이에..
요즘 엄마와 나는 글쓰기에 열심이다.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기로 하고부터 서로의 책임량을 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책 속의 중요한 말을 인용하기 위하여 내용을 옮겨 적고 있을 때 엄마는 뭐든지 생각나는대로 적는 것 같다. 간혹 내가 열심히 옮겨 적다가 엄마를 힐끔 바라보면 엄마는 신들린 듯 글을 쓱쓱 쓰고 있다. 내가 서너 줄을 쓰고 있을 때 엄마는 생각나는 대로 계속 쓴다. 내가 수첩에 완성된 글만 적으려고 할 때 엄마는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메모만 한다. 엄마와 내가 서로 수첩을 사용하는 쓰임새가 다른 것은 수첩을 보는 관점이 달라서인 것 같다. 왜 내가 수첩을 이용하는 방법이 엄마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되는 걸까? 그 이유가 머리속에서는 맴도는데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다. 좋은 메모 ▶내용을..
해리포터 시리즈를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평소 환타지같은 장르는 좋아하지 않지만 스텔라가 해리포터를 영문판으로 읽는 것을 보고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할 듯 해서 읽게 된 것이다. 하루에 두어 권씩 읽다보니 어느새 끝이 보인다. 엄마가 해리포터를 하루에 두권씩 읽어대니 스텔라는 옆에서 침만 꼴깍 꼴깍 한다. 아무래도 영문판으로 한글판의 진도를 따라잡기가 힘이 드는가 보다. 읽다보니 사람들이 해리포터에 열광하는 이유도 알듯 했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편이 재미있었다. 지금은 '죽음의 성물'을 읽고 있는 중이다. 스텔라가 빨리 읽어야 해리포터 이야기로 수다를 떨텐데...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블로거 여강여호 아저씨의 추천으로 '몽당분교 올림픽' 을 읽었다. 처음에는 '무슨 책 제목이 몽당분교 올림픽 이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읽어보니 왜 몽당분교 올림픽이라고 제목을 지었는지 알 수 있었다. 몽당분교는 강원도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총 학생 수가 8명인 자그마한 학교이다. 처음에는 7명이었는데 나중에 호아 언니가 전학 와서 8명이 되었다. 호아 언니는 배트남 사람인데 한국으로 시집을 온 어른이다. 몽당분교에는 베트남에서 온 호아 언니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에르킨, 북한에서 온 박만덕, 필리핀에서 온 호세피노, 한국의 하철수, 태국에서 온 솜차이, 나이지리아에서 온 이영애, 한국의 김예슬이 있다. '몽당분교 올림픽'에는 이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
크리스틴 레빈의 '안녕, 엠마'를 읽었다. 이 책은 지난 10월에 처음 읽고 이번에 두 번째로 읽는 책이다. 그리고 2013년 들어 처음 적는 독후감이기도 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독후감을 쓰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두 번째라 그런지 내용이 머릿속에서 잘 정리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흑인소녀 엠마와 백인소년 딧의 이야기이다. 워커네 가족 즉 엠마네 가족이 새 우체국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딧과 엠마의 만남은 시작된다. 처음에 딧은 엠마를 싫어했다. 엄마가 시켰을 때만 딧은 형식적으로 엠마와 같이 놀아준다. 딧이 낚시를 하러 강가에 아빠랑 같이 갔다가 엠마와 엠마 아버지인 워커와 만난 이후로 엠마에 대한 생각은 달라진다. 나중에는 딧은 엠마와 비밀 동굴도 만들고 야구를 같이 하기 위..
황선미 선생님께서 지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이 책은 에니메이션으로도 나와 화제였지만 볼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책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이 책의 내용을 말하자면 대강 이러하다. 잎싹이라는 암탉은 양계장의 닭이지만 마당의 닭을 꿈꾼다. 왜냐하면 마당의 닭이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잎싹은 폐계가 되어서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폐계가 되면 버려져 밖으로 나갈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잎싹은 폐계가 되기 위해서 모이를 먹지 않고 알도 낳지 않는다. 결국 잎싹은 폐계가 된다. 버려진 잎싹은 나그네라는 천둥오리의 도움을 받아 헛간에서 잠시 생활하면서, 알을 품고 키우는 암탉이 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잎싹은 헛간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않아 마당식구들에 의해 바깥세상으로 ..
오늘 '1등을 만들게 하는 비법 20가지'라는 책에서 '메모를 많이 하자'라는 글귀를 보았다. 메모를 열심히 하면 일깃거리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또 무엇이든 잘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아빠가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무엇이든 적으면 생존한다"라고 하셨다. 아빠의 설명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나의 다짐: 메모를 열심히!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어딜가나 수첩과 연필을 들고 다닐 것이다. 메모는 정말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메모는 참 재미있으면서 오묘하다. 2013/01/03 - 좋은 메모, 나쁜 메모 2012/12/30 - 유행은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