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문고에 새 책들이 들어왔습니다. 책을 분류 하던 중에 이정명 작가의 ‘별을 스치는 바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 눈에 제목만으로도 시인 윤동주님의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으로 유명한 이정명 작가의 작품이기에 별 망설임 없이 읽었습니다. 이정명 작가의 글들이 대개 그렇듯 별을 스치는 바람’ 역시 역사 속 인물을 살려내어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더욱 비애롭게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별을 스치는 바람’의 이야기는 태평양전쟁 막바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벌어진 검열관 스기야마 도잔의 살해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철창 안에서도 별을 노래하는 시인 윤동주와 악마라 불리는 검열관 스기야마 도잔의 만남. 그 속에서 한 편의 시가 악마의 심장을 녹이고… ‘그는 결코..
Thursday January 24 Weather: Fine I have a lot of dream. 'Lawyer, reporter, anchor person, diplomat, politician, translator, writer, teacher, president' is all my dream. Just like Leonardo da Vinci. Leonardo da Vinci had a lot of job. 'Painter, sculptor, inventor, architect...' and so on. l have to study hard to make my dreams comes true. I hope my dreams comes true. ※ 혼자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잘못된 표현이나 ..
오랜만에 유익한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법칙을 담은 ‘스마트한 생각들’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생각들의 오류에 대하여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빠질 수 있는 생각의 오류를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이켜 봤을 때 "아! 그렇구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롤프 도벨리의 52가지의 생각의 오류를 읽으면서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습관화 하기란 무척 힘이 들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생각의 오류들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깊이있는 생각과 학문적인 부분들도 쉽게 접근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에피소드는 친근하며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작가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은 쉽게 빠져드는..
도서관에 도서반납 하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갔습니다. 방학인데도 꽤 많은 아이들이 도서실에서 책을 보고 있더군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데스크에서 별이와 같은 학급의 아이엄마 두 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길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책을 반납하는데 한 엄마가 반납책 중 ‘반딧불이의 무덤’을 보곤 “개인적으로 난 이 책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보는 책은 대강이라도 먼저 읽어보는 편이라 왜 그런말을 했을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나오키 문학상을 받은 노사카 아키유키의 작품 ‘반딧불이의 무덤’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고아들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내용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본의..
권정생 선생님의 몽실 언니를 읽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나와 내 또래들에게는 ‘강아지 똥’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무명 저고리와 어머니, 사과나무 밭, 하느님의 눈물,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한티재 마을 등 많은 책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그 많은 책 중에서 나는 강아지 똥, 무명 저고리와 어머니 그리고 오늘 읽은 몽실 언니 까지 모두 3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엄마가 추천해 주셨던 책입니다. 그때는 바빠서 읽지 못했지만 지금은 방학중이라 다시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나는 손을 떼지 못하고 몽실 언니를 그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몽실이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손에 붙들려 새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가 고모가 다시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어 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고모가..
요즈음 제가 즐겨보는 책 중에는 빅픽처, 템테이션 등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 많습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독자층이 두터운 이유를 이번에 읽은 위험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위험한 관계는 미국인 베테랑 여기자 샐 리가 영국인 기자 토니를 만나 임신으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해결과정을 미국과 영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차이로 담아 낸 이야기입니다. 짧은 연애로 출산까지 한 샐리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던 중에 재산과 아이를 차지하려는 토니의 치밀한 계략을 알게 되고, 아이의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서로의 치부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주변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더 가슴 졸이며 읽었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이 사랑해서 한 결혼..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서관의 학부모 책꽂이에서 기욤 뮈소의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를 발견했다. 평소 기욤 뮈소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망설임 없이 골라냈다. 구해줘, 종이여자, 천사의 부름, 7년 후 등 기욤의 책은 출간 될 때마다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사람들이 그의 책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읽다보면 작가의 고유패턴이 보인다. 기욤의 작품은 판타지를 가미한 속도감과 반전이 특징이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또한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을 넘길 만큼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정신과 의사 에단은 자신의 병원에서 한 소녀가 자살하게 되면서 지금껏 쌓아 온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고 괴한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
별아~ 별아~ 뭐 하니? 별이는 암만 불러도 숨도 코도 안쉽니다. 무인도에 가져갈 세가지 중 첫째가 책 일 만큼 독서광인 별. 겨울방학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 같습니다. 이제 개학이 일주일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방학생활 중 기억 남는거라고는 독서가 전부인 듯.... 무지 프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별입니다. 그런데 어째 자세 불량 하옵네요.... 분위기가 이상했던지 딴엔 상황을 모면하려 살인 웃음 날립니다. 넘어가 줘야 할것 같죠? 아주 별짓을 다 하는군요? 기가 막힌 이 상황, 다칠까 심히 염려스럽네요. 목표가 무얼까? 로~꾸~거~~ 이제 그만 하지?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가 쓴 황석영의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를 읽었다. 해외문물이 들어오면서 봉건적 신분질서가 무너져가던 조선후기,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연인인 박연옥이 쫓아가는 내용으로 동학과 증산도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 글을 읽고 들려주는 솜씨가 신통방통하다하여 이신통으로 불리는 이신은 중인의 서얼로 신분의 한계를 알고 자신의 학식과 재주를 거벽 즉 대리시험으로 회한을 풀고, 이야기꾼, 소리광대, 재담꾼 등으로 살다가 ‘천지도’에 빠졌고 동학운동에 참가해 봉기했지만 죽음을 맞는다. 양반과 기생사이에서 태어난 서녀 박연옥은 이신통과의 하룻밤 인연으로 그를 기다리다가 그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면서 조각조각 들은 이야기들을 모아 기록으로 남긴다. 비천함을 스스로 감내하기로 작정한 이야기꾼 이신통에 매혹..
나니아 연대기는 블로그를 하며 알게 된 친구 Onestar가 나에게 추천 해주어 읽게 되었다. 내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문판으로 읽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추천해 준 것이다. TV에서 가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방영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는 않았는데 Onestar에게 추천도 받고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처음에는 책의 엄청난 두께에 깜짝 놀랐다. 백과사전의 두 세배는 되어 보였다. 하지만 읽다보니 금방 보게 되었다. 영국 런던에 사는 폴리와 디고리는 삼촌의 마법 반지로 '나니아'라는 환타지 대륙에 간다. 그 후,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 그리고 나중에는 유스터스와 질도 나니아에 가게 되고, 네 아이들은 나니아의 창조주 아슬란이 왕으로 임명하여 오랫동안 나니아의 한 지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