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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굴(Book review)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를 읽다

별이네(byul) 2010. 7. 2. 20:33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반 만년 역사위에 찬란하다 우리문화
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상 옥토낙원
완전통일 이루어 영원한 자유평화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불러
자유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위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조국찬가'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오천년)이라고 들어 왔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고구마 백개 심자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는 이천년의 역사만 배워왔다.

 

아무도 묻지도 않았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이와 비슷한 질문을 했다가 "시험에도 나오지 않는 쓸데없는 질문"한다고 핀잔 받은 기억만 있다.

우리의 잃어버린 삼천년에 대한 궁금증을 소설로나마 해소시켜주는 작품을 읽었다.
김진명 작가는 역사적 어느 한 사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소설가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이번 '천년의 금서' 역시 전혀 '엉터리'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은 소설일 뿐 헷갈리진 마시길!
소설은 소설일 뿐 헷갈리진 마시길!

 

메뚜기 소리가 들리는듯 하여 찝찝 하지만 
그냥 하나의 소설로만 치부하여 무시해버리면 더욱 찝찝할 것 같다.

 

 

우리 방송프로를 보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느라 그랬는지 사대주의적인 발상인지 유쾌하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 MBC와 EBS가 특히 그러한데, 사극에서 중국사신들에게 너무 저자세적인 모습이나 , '만세'대신 '천세'라고 외치는 장면, 특히 어린이 프로에서 중국풍의 음악배경으로 건강체조를 하는 모습에서  PD들의 아둔함을 느끼곤 하였다.

각설하고,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는 우리가 왜 한민족(韓民族)인지, 우리가 사는 땅이 왜 한반도(韓半島)라고 불리는지, 우리나라가 어떻게 한국(韓國)이 되었는지를 한(韓)이라는 글자의 유래를 찾는 과정을 통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 읽을꺼리를 찾는 이들에게 '강추'한다. ⓒ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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