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최후의 경전을 읽고 본문

책동굴(Book review)

김진명의 최후의 경전을 읽고

별이네(byul) 2010. 10. 26. 17:11

최후의 경전
최후의 경전

 

김진명 작가의 최후의 경전을 읽었다. 코리아닷컴도 읽었으니 이를 포함하면 두 번을 읽은 셈이다. 개정된 최후의 경전에는 코리아닷컴에서 느꼈던 황당함이 많이 사라져있었다.

사실 코리아닷컴은 한참 인터넷이 부글부글 끓어오를때 발표된 작품이라 다소 현실감이 떨어진 면이 없지 않았다. 최후의 경전은 코리아닷컴의 여러 이야기 갈래 중에서 역사적 부분에만 조명을 비추어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최후의 경전은 원작에 비하여 많이 심플해졌다. 화각을 좁혀 집중도를 높인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보다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작가 특유의 '급 마무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쉽다.  

유대경전 카발라의 72명의 천사
자바 보로부두르 사원 72개의 불탑
소림사 72가지 무예

앙코르와트의 108개의 석상
아그니카야의 10,800개의 벽돌
장미집자회 108 주기
불교 108번뇌


김진명 작가의 책을 손에 들면 놓기가 쉽지 않다. 이야기의 소재를 선택하는 감각이 탁월하다. 그만큼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고 나간다.  사실 현재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중에서 김진명 작가처럼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는 흔치않다.

그러나 이야기에 아무런 매조지가 없다. 뭔가에 쫓기듯 급히 마무리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김진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한참 이야기를 펼치다가 갑자기 "그만 적어야지"하고 펜을 놓아버린 느낌이라고 할까. 용두(龍頭)였으면 사미(蛇尾)같은 결론은 곤란하다. ⓒ뭘더

 

 

2010/09/08 - 김진명의 가즈오의 나라, 몽유도원으로 재탄생

2010/07/02 -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를 읽다

최근에 올라온 글

TAG

more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