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본문
아는 동생이 집에 모셔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며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2012년 화제의 책으로 알려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혜민스님을 모르고 이 책을 안 읽어 봤다면 뒷통수가 부끄럽다나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대의 아픔이 치유되길, 그대가 행복해지길, 그대의 원이 성취되길”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읽어보니 천천히 독백하듯 읽기에 좋았습니다.
내면을 살 찌울만했고 맘에 상처가 있다면 치유가 되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트위터를 통한 혜민 스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한데 묶어 놓은 책이라 세상 속에서 번뇌하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인연을 만들고 자신을 찾는다면 가치를 다한 것이겠지요.
‘길가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는 사랑이 끝나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연인들을 연상케 합니다.
나무에 맺혀 있을 때는 좋았던 그 열매가 땅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밟히면서 뜻밖의 냄새가 납니다.
인연을 잘 마무리하려는 노력은 처음 만나서 설레었을 때 기울였던 노력만큼은 해야 예의인 것 같아요.’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끝자락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책을 찾는다면 혜민스님의 ‘멈추면 보이는 것들’을 추천합니다.
2011/07/23 - 좋은글, 안도현 산문집<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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