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선생님의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본문

책동굴(Book review)

이은재 선생님의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6. 18:07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이은재 선생님께서 지으신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는 제3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이다. 1~2학년때 한번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병호이다. 병호는 엄마가 돌아가신 슬픔으로 실어증에 걸리고 약간의 자폐증세가 있다. 그렇지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향빈이와 남중이를 사귀면서 말문이 트인다.

 

만약 내가 말을 못하는 실어증에 걸렸다면 무지무지 답답하였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엄마가 돌아가시거나 아빠가 돌아가신다면 병호처럼 슬픔을 이기지 못하였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제목은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인데 왜 이야기의 내용에서는 그런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기차는 병호이고 바다는 엄마인데 병호가 엄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친구들과 함께 바다로 간 것이라고 말이다.

 

 

이은재 선생님은 병호의 슬픈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내가 병호인 것처럼 병호가 말을 못하여 답답하면 내가 답답한 것 같았고, 병호가 말문이 트여서 기뻐 할 때에는 내가 말문이 트인 것처럼 기뻤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 작가의 마음과 일치했던 적은 매우 드물었다. '앵무새 죽이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등 몇 권을 빼고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책에 대하여 평가를 내린다면 참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책이라고  말할 것 같다.

 

2012/12/29 - 동화로 읽는 가시고기를 읽고

최근에 올라온 글

TAG

more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