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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굴(Book review)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의 '나의 산에서'를 읽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2. 7. 17:05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의 ‘나의 산에서’ 라는 책을 읽었다. 어디서 본 듯한 책이었지만 언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다. '나의 산에서'는 주인공인 샘 그리블리의 모험기가 담겨있다.

 

나는 탐정가처럼 우선 지은이가 쓴 책의 머리말부터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단서가 될 만한 글 발견!

 

“숲으로 도망가서 홀로 살아보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기질…”

 

지은이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도 샘처럼 모험을 꿈꾸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지은이 자신의 못다한 모험에 관한 꿈을 우리의 작은 친구 샘이 대신 이루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주인공 샘은 옛 증조 할아버지의 땅을 찾아간다.
일종의 가출을 한 것이다.

증조 할아버지의 땅을 찾아갔으니 또 다른 자신의 집에 간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집을 나갔으니 가출은 가출이다.

 

샘은 증조 할아버지 땅에 있는 한 나무의 속을 파서 나무 집을 짓는다. 이 대목에서는 나도 샘처럼 해보고 싶었다.  나의 마음 속에도 샘처럼 모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보다.

 

“이제는 두려워졌다. 어미 새가 내 사지를 찢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갑자기 용기를 내어 일어섰다. 새끼 중에서 가장 큰 놈을 집었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다. 그들이야말로 사냥매다. 그들이야말로 임금님의 자존심이다. 나는 새끼를 윗도리 속에 집어넣고 바위에 기대어 총알 같은 매의 공격에 맞섰다. 어미 새가 공격할 때 나는 발을 내밀었고, 운동화 밑창이 공격을 막았다.”

 

나는 이 대목에서 주먹을 꽉 쥐고 책을 읽었다.
마치 내가 샘처럼 매와 싸우는 것 같았다.
나는 샘이 아주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가족들이 샘과 함께 숲으로 가서 같이 산다고 했을 때 나는 너무 기뻤다. 나는 이런 행복한 결말이 너무 좋다. 내가 크면 부모님과 함께 숲에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런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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