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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굴(Book review)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거 도둑을 읽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7. 20:51

자전거 도둑
자전거 도둑

 

고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 '자전거 도둑'을 읽었다.
나는 예전에 선생님의 작품 중에 '부숭이는 힘이 세다'를 읽어본 적이 있다.
그때 아빠가 박완서 선생님이 아주 좋은 작가라고 말씀하셔서 그 명성은 알고 있었다.
 
이 책에는 자전거 도둑 외에도,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시인의 꿈/옥상의 민들레꽃/할머니는 우리 편/마지막 임금님 같은 단편이 다섯개 더 실려 있다.
 
나는 처음에 단편이라서 좀 얕봤었다.
그런데 의외로 독서감상문을 글로 표현하기란 어려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수남이다.
수남이는 돈을 벌어 어려운 가정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서울로 떠난다.
아버지는 수남이가 떠나기 전 이렇게 말한다.

 

"무슨 짓을 하든지 그저 도둑질은 하지 말아라, 알았쟈?"

 

왜냐하면 수남이의 형이 도둑질을 하여 선물을 사왔다가 잡혀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수남이에게 도둑질은 하지 말라고 하신것 같다.
 
전기 철물점에 일하게 된 수남이.

 

주인 영감님은 부지런한 수남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수남이 역시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영감님을 좋아한다.
 
하지만 수남이가 자신이 빼앗긴 자전거를 도둑질을 해서 다시 찾아왔는데 영감님은 손해 보지 않은 것만 좋아서 수남이를 칭찬한다.

 

 

"잘했다, 잘했어. 맨날 촌놈인 줄만 알았더니 제법인데, 제법이야"

 
그러자 수남이는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 해 줄 사람이 영감님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 전기 철물점을 떠난다.
 
나는 수남이가 정직하고 바른 사람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도둑질을 하고도 자신이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하지만 수남이는 자신 스스로를 부도덕적이다고 생각 하며 뉘우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남이는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남이는 부지런한 성격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짧지만 대단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기 때문이다.
역시 박완서 선생님은 대단하셨다. 

 

 

화면캡쳐
선생님이 달아주신 댓글 캡쳐

 

내가 이 독후감을 적었을 때가 작년 4월이었다. 그때 혼자 운영하던 다른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렸는데 서울 삼일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방문하셔서 댓글을 달아 주셨다. 나의 글에 달린 모든 댓글이 기분을 좋게하지만 웬지 이 댓글엔 많은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서 옮겼다.

 

2010/10/30 - 박완서의 나목(裸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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