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읽었던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를 또 읽었다. '어머니'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책이라서 다시 읽었다. 그리고 이 독후감은 작년에 적은 것이다.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에서 주인공은 파벨이다. 파벨은 노동자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의 어머니는 지극히 평범하신 분이셨지만 아들인 파벨이 혁명가로 나서자 아들을 돕기 위하여 ㅇ나서신 분이다. "여러분! 마침내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답지 못한 이 생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를 지배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줘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진리와 자유의 깃발을 높이 들 것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파벨이 교회 옆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했던 이 연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파벨의 용기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의 ‘나의 산에서’ 라는 책을 읽었다. 어디서 본 듯한 책이었지만 언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다. '나의 산에서'는 주인공인 샘 그리블리의 모험기가 담겨있다. 나는 탐정가처럼 우선 지은이가 쓴 책의 머리말부터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단서가 될 만한 글 발견! “숲으로 도망가서 홀로 살아보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기질…” 지은이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도 샘처럼 모험을 꿈꾸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지은이 자신의 못다한 모험에 관한 꿈을 우리의 작은 친구 샘이 대신 이루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주인공 샘은 옛 증조 할아버지의 땅을 찾아간다. 일종의 가출을 한 것이다. 증조 할아버지의 땅을 찾아갔으니 또 다른 자신의 집에 간 것이라고 할 수도 ..
제목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 책을 읽었습니다. 한상복 작가의 ‘여자에겐 일생에 한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그냥 별 생각없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이 왜 이제야 내 눈에 띈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랬으면 좀 더 주체적(?)으로 살수도 있었을까요?^^ 이 책에는 연애와 결혼이라는 주제속에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과 생각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진행형이거나 미래형일 수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점을 맞이하면 대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거 아냐”하는 갈등을 경험해 봤을 겁니다. 선택의 순간에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지요. 결혼을 앞두고 찾아오는 불안감을 터부시하는 오류를 꼭 집고 넘어가는 것이 자신을 구제하는 길임을 이 책은 말하..
고혜정님의 '친정엄마'를 다시 읽었습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엄마의 마음은 어느 엄마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엄마 얘기이면서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입니다.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습니다. 우리 엄마도 그랬지...엄마이기 때문에.... 엄마가 있어 투정부리고,나 힘든 것만 말하고,엄마 원망만 했었지... 이 책을 읽으면서 웃다가 울고,그런 나 자신을 보며 또 웃고... 고혜정님의 '친정엄마'에서 우리 엄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고혜정님의 '친정엄마'는 나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2013/01/27 - 고혜정의 여보 고마워를 읽고2013/02/01 - 김주영의 잘가요 엄마를 읽었습니다
아는 동생이 집에 모셔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며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2012년 화제의 책으로 알려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혜민스님을 모르고 이 책을 안 읽어 봤다면 뒷통수가 부끄럽다나요. “그대의 아픔이 치유되길, 그대가 행복해지길, 그대의 원이 성취되길” 어떤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읽어보니 천천히 독백하듯 읽기에 좋았습니다. 내면을 살 찌울만했고 맘에 상처가 있다면 치유가 되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혜민 스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한데 묶어 놓은 책이라 세상 속에서 번뇌하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인연을 만들고 자신을 찾는다면 가치를 다한 것이겠지요. ‘길가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는 사랑이 끝나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연인들을..
엄마가 읽어보라며 불쑥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척 보기에 좀 어려워 보이는 책이었다. 이형진 오빠가 쓴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였다. 나는 습관대로 먼저 이 책을 쓴 이형진 오빠의 프로필 부터 보았다. SAT·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전미 최고 고교생을 뽑는 '웬디스 하이스쿨 하이즈먼 어워드' 아시아인 최초 선정, 주최 '올해의 고교생 20명' 선정, 존 메케인 장학금 수여, 최연소 '자랑스런 한국인 상' 수상! "Oh my god!" 나는 프로필만 보고 이형진 오빠는 공부벌레 일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생각이 약간 달라졌다. 이형진 오빠는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공부에만 올인 하지 않고 공부의 본질을 깨달은 오빠였다. 엄마는 "별..
1월 독서목록 순서 날짜 도서명 저자 출판사 독후활동 1 안녕, 엠마 크리스틴 레빈 찰리북 ○ 2 빨간대문 차오원쉬엔 푸른숲주니어 ○ 3 그네타기 이시이신지 문원 4 바람의 아이 한석청 푸른책들 5 일요일의 아이 구드류 멥스 비룡소 6 내 생각은 누가 해줘? 임자라 비룡소 7 비야 비야 제비야 양영지 영림카디널 8 최악의 짝꿍 하나가타 주니어김영사 9 반딧불이의 무덤 노사카 아키유키 다우 ○ 10 행복의 달걀 찾기 제니 스피넬리 비룡소 11 도서관에서 생긴 일 귀뒬 문학동네 12 몽실언니 권정생 창작과비평사 ○ 13 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 애비 푸른나무 14 명혜 김소연 창비 ○ 15 대추리 아이들 김정희 사계절출판사 16 울지마, 별이 뜨잖니 신상웅 웅진주니어 17 예니의 끝나지 않은 축제 미..
김주영 작가님이 TV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문단에 등단한지 41년만에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글을 썼다는 내용이었는데 제목이 ‘잘가요 엄마’ 였습니다. 그때는 책 나오면 바로 사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도서관에 꽂혀있는 책을 보고서야 읽게되었습니다. 필자가 왜 그렇게 미루어 두었던 이야기를 지금에야 하게 되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는게 참 힘들었겠다. 참 무거웠겠다. 지금이라도 짐 내려놓아서 다행이다. ......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어머니의 대한 원망을 품고 홀로 선 ‘나’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고 정도 나누지 못했기에 어머니의 부고소식에 실감이 나지 않아 눈물도 나지 않았다 합니다. 모질게도 가난했던 어린시절, 결혼식도 하지 않은 두 명의 남편을 맞이했던..
강태식의 ‘굿바이 동물원’을 읽었습니다. 충동적 성향과는 거리가 먼 내가 어쩌다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 즉흥적으로 선택한 책입니다. ‘울고 싶은 날에는 마늘을 깐다.’ 첫줄에서 감이 왔는데... 허무하게 그 감이 딱 맞아버렸네요. 주인공 영수는 느닷없이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재취업에 도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늘 까는 부업을 합니다. “나는 어쩌면 마늘을 까기 위해서 태어난 건지도 모른다. 마늘을 까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 왔고 앞으로의 삶도 마늘을 까기 위해 주어진 것 같다. 마늘까는 일에서 인형 눈알 붙이기, 종이학·공룡알 접기 등으로 일감을 다양화 하며 고군분투하던 영수는 어느날 삶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됩니다. 일감을 대주던 부업 브로커 돼지엄마의 소개로 동물원에서 고릴라 탈을 쓰고 고릴라 ..
새들이 보는 것은 2002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Of A Boy'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입니다. 많은 작품활동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았던 작가 소냐 하트넷은 이 작품으로 영연방 작가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책은 외로움과 폭력에 방치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977년 어느날, 어린 삼남매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되면서 시작됩니다. 온 마을을 들쑤셔 놓은 이 사건이 이웃마을에 사는 아홉 살 소년 에이드리언도 관심을 가집니다. 에이드리언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외할머니 집에서 얹혀사는 겁 많고 소심한 아이입니다. 집에서는 외할머니 눈치보며 지내고, 학교에서는 하나뿐인 친구에게 배신당합니다. 마음 붙일 곳 없던 에이드리언은 이웃집 여자아이 니콜을 따라 실종된 아이들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