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 본문
요즈음 제가 즐겨보는 책 중에는 빅픽처, 템테이션 등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 많습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독자층이 두터운 이유를 이번에 읽은 위험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위험한 관계는 미국인 베테랑 여기자 샐 리가 영국인 기자 토니를 만나 임신으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해결과정을 미국과 영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차이로 담아 낸 이야기입니다.
짧은 연애로 출산까지 한 샐리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던 중에 재산과 아이를 차지하려는 토니의 치밀한 계략을 알게 되고, 아이의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서로의 치부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주변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더 가슴 졸이며 읽었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이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마치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져 한 결혼이었기에 많은 갈등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샐리와 토니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부부간의 비화를 거침없이 쓴 작품이 ‘위험한 관계’입니다.
빅픽처, 템테이션처럼 위험한 관계 역시 치밀한 구성과 빠른 전개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위험한 관계 (563쪽)
◈글 더글라스 케네디 번역 공경희
◈출판사: 밝은세상
◈값: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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