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리의 를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나 다시 읽을 때나 이 작품은 언제나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저자 '하퍼 리'는 유일한 이 하나의 작품으로 1961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엘라배마 도서관협회상과 국제 기독교도 및 유대인 연맹조합상, 1962년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상을 수상했다. (표지에서 인용) 작품속의 배경이 미국 남부 앨라베마 주의 메이컴이라는 조그만 마을인데, 저자 역시 앨라베마 먼로빌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이 소설이 그의 자전적 소설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 책은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라는 여성의 어린시절 회고담이다. 변호사인 아빠 애티커스 핀치, 오빠 젬, 삼촌 존 헤일 핀치(잭), 고모 알렉산드라, 요리사 아줌마 칼퍼니아 등이 그의 가족 구성원이고, 그외 누명을 쓴..
80년대 국내에서 리차드 클라이더만 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클래식 기타리스트 니꼴라스 드 앙젤리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우리들에게 알려진 클래식기타 음악은 거의 니꼴라스의 연주인데,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함께 '슬픔의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 (Quelques Notes Pour Anna)'가 가장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의 작곡가 폴 드 세느비유(Paul de Senneille)가 자신의 딸 아드린느(Adeline)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라이더만이 연주하여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클라이더만은 이 데뷔곡으로 프랑스 챠트 정상에 올랐다. 2010/06/20 - 프랭크 밀스, 시인과 나
얼마전.. 오랜만에... 방송일을 접고 중국을 왔다갔다 하며 위안화를 버는데 열중하고 있는 P형과 산속에 박혀서 무엇을 하는지 도통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K를 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기분좋게 악수하고 서로의 근황에 대한 짧은 보고를 하고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기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을 집중적으로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다가 알콜이 문제였는지 '독도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언성이 높아지는 사태를 맞았으니 ... M: 뉴욕에서 독도를 광고하는 것은 독도를 지키는데 도움이 안된다. K: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 보다는 낫다. 세계에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려야한다. P: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므로 일본의 주장은 무시하면 된다. M: 광고에 쓸 돈을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증거자..
1. 일 갑자기 일이 많아졌다. 어려운 경기에 배부른 투정이 절로 나온다. 오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아팠다. 친구 중 몇몇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또 몇몇이 병중에 있다보니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도 일이 없어 시간관리하기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 행복한 고민이다. 2. 사진 뒤늦게 사진을 공부하고 있다.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라고 해야하나...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부러워. 날이 완전히 풀리면 사진을 찍으러 다녀야겠다. 2010/03/16 - 그림의 떡, 라이카와 배두나 자전거
나이가 드니 없던 물욕이 생긴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은근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발견한 탓이다. 그런데 뒤늦게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이며 정보를 수집해보니 놀랄일이 너무나 많다. 몇 백만원 짜리 카메라는 보통이고 천만원대의 카메라도 있었다. 그리고 렌즈는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금액도 장난 아니라는 사실... 자동차는 발통을 끼워주는데... --;; 카메라를 모르니 사각이 어떻고 망원이 어떻고 하는 말들은 나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이고, 오로지 내가 카메라를 보는 기준은 디자인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뽀대'나는 것을 찾는 것은 아니고, 어릴적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양의 카메라... 즉, 골동품 같은 카메라가 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협주곡으로 당대의 명 피아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헌정되었으나, 너무 난해하다는 이유로 호된 혹평과 함께 거부되었던 작품이다. 그후에 뵐로에 의해 격찬을 받으며 다시금 루빈스타인이 연주하게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빰~빰~빰~빰~ 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클래식에 대한 문외한도 알 수 있을만큼 유명하다.
지인 중에 술을 좋아하는 '김'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김이 간만에 사고쳤다.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탔다가 품속에 든 이백만원을 털렸단다. 헐~ 김의 부인은 "이 인간아! 이 백만원이면 빌딩을 짓겠다"라고 하면서 집을 나가라고.. ㅋㅋ 다행히 CCTV를 통해 차량번호를 알아낸 모양인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자못 흥미진진하다. 택시기사에게 인간적으로 사정하는게 나을까..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하는게 나을까.. 그러게 술 좀 줄이라니까는~ ⓒ뭘더
을 지었던 정은궐 작가의 을 읽었다. 앞선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다가 꼬박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1, 2 두권 읽는데 소비하였다. 한때 TV드라마를 통해 스타가 된 4명을 F4라는 말로 묶어 칭했던 것처럼 에도 F4와 같은 주인공 '잘금4인방'이 등장한다. 이들 F4는 에 등장했던 그들이다. 그러니까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이 되는셈이다. 요즘 이야기로 시즌2 라고 할 수 있겠다. 물건(?)이 좋다하여 '대물'로 불리는 남장한 낭자 김윤희와 일등 신랑감이라는 뜻의 '가랑'으로 불리는 이선준, 허구헌날 싸움박질을 하고다녀 미친말이란 뜻의 '걸오'로 불리는 문재신, 여자의 치맛폭에서 헤어나오기 싫어 호를 계집녀에 수풀림 '여림'으로 지은 구용하. 이들 4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