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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 시청후기

별이네(byul) 2017. 10. 24. 16:2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을 시청했다.

 

채널을 요리조리 돌리다 우연히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내용이 괜찮아 '다시보기'로 독일편을 모두 시청한 것이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다. TV프로그램을 보겠다고 다시보기 서비스까지 이용하게 되다니.

 

웃겨야 좋다고 생각하는 듯한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개념이 뚜렷한 프로그램이라면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고쯤은 언제든지 감수할 수 있다. 모처럼 좋은 기분으로 TV를 시청했다.

 

방송의 취지대로 우리나라와 독일의 문화적 차이를 알 수 있었고, 그 차이는 잔잔한 웃음을 만들어 냈다. 대체로 독일에 대한 나의 생각-나 뿐만 아니라 대다수 한국인이라면 가지고 있는 독일에 대한 선입견-은 딱딱하다거나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그리고 준법정신이 투철하다 정도이다.

 

그러한 고정관념이 그리 틀리지 않음을 방송을 시청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딱딱하는 것은 경직성을, 시간관념이 철저하는 것은 융통성 없음을,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는 것은 복종적이라는 것과 다르지 않는데 이들 독일 친구들의 한국여행을 보면서 묘하게 그러한 선입견이 나쁘게 생각되지 않는다.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어 사용하는 독일친구들의 계획성에서 합리성이 무엇인지 효율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마웠던 것은 한국을 제대로 알고자했던 독일친구들의 마음가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행이란 보고 즐기는 것이 대다수인 유람이 목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들은 단순히 유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고자 하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에서 그들이 방문했던 곳들은 거의가 한국이 아니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한국을 느끼고자 했는데 참 좋은 여행법이고, 한국인으로서 그들이 참 고맙게  생각되었다.

 

헤이, 다니엘!

자네 별명이 노잼이라지?

웃음은 참 좋은 거지만, 난 억지로 짜내는 웃음은 별로라네. 자네가 주는 진지한 유머가 난 좋아. 그러니 웃기지 못한다고 너무 고민하지 말게나.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영원하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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