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부작용 본문
나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손에서 책을 떼지 않을 정도니까.
나는 각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 시립도서관에서 빌린 책, 그리고 마을도서관에서 빌린 책.
이렇게 세권 혹은 두 권을 같이 읽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읽는 책.
학교에서 읽는 책.
그리고 아무시간이나 편하게 읽는 책.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화장실에서도 책을 읽는다는 사실이다.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하기엔 어려운 법,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셨다.
“너, 한번만 더 책 들고 화장실가면 화장실 문에 못 박아 버린다.”
헉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셨을까!
어쨌든 이제부터 화장실에 책을 들고 가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책 읽기의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5학년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급식시간에 책을 보며 밥 먹다가 선생님께 적발되어 꾸중을 들은 이후부터 점심 급식시간엔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슬프도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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