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본문

책동굴(Book review)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 13:43

황선미 선생님께서 지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이 책은 에니메이션으로도 나와 화제였지만 볼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책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이 책의 내용을 말하자면 대강 이러하다.
 
잎싹이라는 암탉은 양계장의 닭이지만 마당의 닭을 꿈꾼다.
왜냐하면 마당의 닭이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잎싹은 폐계가 되어서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폐계가 되면 버려져 밖으로 나갈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잎싹은 폐계가 되기 위해서 모이를 먹지 않고 알도 낳지 않는다.
 
결국 잎싹은 폐계가 된다.
버려진 잎싹은 나그네라는 천둥오리의 도움을 받아 헛간에서 잠시 생활하면서,
알을 품고 키우는 암탉이 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잎싹은 헛간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않아 마당식구들에 의해 바깥세상으로 쫓겨 나오게 된다.
 
어느날, 알 하나를 품게 되는 잎싹.
나중에 알이 부화하고 나서야 자신이 품었던 알이 오리 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록 병아리는 아니지만 초록머리라고 이름붙인 새끼오리를 열심히 키운다.
그리고 성장한 초록머리를 오리 무리로 보내고, 초록머리는 무리와 겨울나라로 떠난다.
 
잎싹은 날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족제비에게 물려 죽게 되고, 그 순간 잎싹은 날았다.
잎싹의 영혼이 난 것이다.
 
나는 잎싹이 자랑스럽다.
다른 암탉들과 달리 소망을 간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잎싹은 그 어느 닭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2012/12/29 - 동화로 읽는 가시고기를 읽고

최근에 올라온 글

TAG

more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