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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굴(Book review)

크리스틴 레빈의 '안녕, 엠마'를 읽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 19:18

크리스틴 레빈의 '안녕, 엠마'를 읽었다.

이 책은 지난 10월에 처음 읽고 이번에 두 번째로 읽는 책이다.

그리고 2013년 들어 처음 적는 독후감이기도 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독후감을 쓰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두 번째라 그런지 내용이 머릿속에서 잘 정리된 느낌이 든다.

 

안녕, 엠마
안녕, 엠마

 

이 책은 흑인소녀 엠마와 백인소년 딧의 이야기이다.

워커네 가족 즉 엠마네 가족이 새 우체국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딧과 엠마의 만남은 시작된다. 처음에 딧은 엠마를 싫어했다.

엄마가 시켰을 때만 딧은 형식적으로 엠마와 같이 놀아준다.

 

딧이 낚시를 하러 강가에 아빠랑 같이 갔다가 엠마와 엠마 아버지인 워커와 만난 이후로 엠마에 대한 생각은 달라진다.

나중에는 딧은 엠마와 비밀 동굴도 만들고 야구를 같이 하기 위해 야구 하는 법도 가르쳐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사건인 독 아저씨를 구하는 일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딧이 "친형제를 때려눕히다니, 보안관님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세요?"라고 내뱉은 말 때문에 빅풋 보안관과 독 아저씨는 서로에게 총을 쏘았다.

그 결과 보안관은 죽게 되고 독 아저씨는 부상을 입고 감방에 갇혔다가 교수형을 받는다.

 

딧은 독 아저씨에게 미안하고 또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자신이 처리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엠마와 함께 독 아저씨가 자살한  것처럼  꾸몄다.

그 후 크리스마스 때 엠마는 딧에게 월터 존슨의 사인볼을, 딧은 엠마에게 삼실 야구공을 주었다.

그리고 엠마네 가족은 보스턴으로 다시 이사를 간다.

 

나는 엠마와 딧이 서로 친해져서 너무 기쁘고, 둘의 우정이 굳건해져서 기분좋다.

왜냐하면 피부색을 뛰어넘어서 서로 친구가 된 것이 너무 대단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엠마네 가족이 마지막에 보스턴으로 전근 가게 되어서 너무 씁쓸하다.

그냥 계속 딧과 어울려서 살았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빅풋 보안관이 죽은 것은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죗값이라고 생각되었다.(비록 악인이지만 죽임을 당한 것은 불쌍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내가 잘 못된 것일까?)

 

책을 두 번 읽었더니 한 번 읽었을 때 보다 훨씬 쉽게 내용이 이해되었다.

세종대왕이 왜 백독백습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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