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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라이카와 배두나 자전거

별이네(byul) 2010. 3. 16. 22:48

나이가 드니 없던 물욕이 생긴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은근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발견한 탓이다. 그런데 뒤늦게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이며 정보를 수집해보니 놀랄일이 너무나 많다.

몇 백만원 짜리 카메라는 보통이고 천만원대의 카메라도 있었다. 그리고 렌즈는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금액도 장난 아니라는 사실... 자동차는 발통을 끼워주는데... --;;

라이카 m9 실버라이카 m9 실버

카메라를 모르니 사각이 어떻고 망원이 어떻고 하는 말들은 나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이고, 오로지 내가 카메라를 보는 기준은 디자인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뽀대'나는 것을 찾는 것은 아니고, 어릴적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양의 카메라... 즉, 골동품 같은 카메라가 내가 찾는 카메라이다.

그동안 너무 뽀대나는 카메라만 눈에 뜨이고 내가 찾는 카메라를 찾지 못해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찾았다. 알고 보니 라이카라는 카메라가 캐논이나 니콘보다 더 유명하단다. 그래서인지 카메라 가격이 차한대 값이다. 그것도 발통은 빼고.. 에구~에구~ 그래서 이넘은 포기했다.

라이카 x1라이카 x1

그 다음에 고른넘이 이넘인데 이넘도 저 위에 넘과 같은 집안출신이다. 고로 이넘도 몸값이 무지 비싸다. 다른점은 위에것 처럼 발통.. 그러니까 렌즈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그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지만 일단 돈이 더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다.

렌즈를 갈아 끼우지 않는 것을 똑딱이라고 부르는데 이넘은 똑딱이 주제에 값은 오라지게 비싸다. 이제 출시 되었으니 당분간 중고매물도 없을꺼라고 한다. 에효~

배두나 자전거배두나 자전거


이 자전거는 배두나가 타고 다녀서 유명해진 샤넬이 만든 자전거인데 내가 찾는 모양하고 가장 근접하다. 내가 찾는 자전거는 옛날 전원일기의 군청 다니는 큰아들이 타고다니던 자전거이다. 쌀집자전거 보다는 좀 작은... 배두나 자전거에서 뒷좌석에 붙어있는 백만 떼어내면 거의 흡사하다.

배두나 자전거 금액대가 천만원대란다... (헐헐..이제 놀랍지도 않다.) 나의 눈이 고급인지 어째 고르는 물건들 마다 그리 비싼지 모르겠다. 요새 유행하는 자전거는 웬지 헬멧도 쓰고 옷도 자전거 타는 복장에 맞춰야 할 것 같고.. 그저 군청다니는 큰 아들처럼 잠바 입어도 어울리고 양복 입어도 어울리는 그런  자전거가 나에겐 딱인데... 그렇다고 다리모시를 깰 수도 없고, 그저 침만 꼴딱꼴딱 삼킨다. ⓒ뭘더

 

 

2010/03/27 - 일상, 과로사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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