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 1.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2. 갈매기의 꿈 - 리처 3. 공부가 쉬웠어요 - 장승수 4.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하이타니 겐지로 5.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6.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7.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8. 오체불만족 - 오토다케 히로타다 9. 탈무드 - 마빈 토케이어 10.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 바스콘셀로스 11.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12. 몽실언니 - 권정생 13. 문제아 - 박기범 1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15. 스프링 벅 - 배유안 16. 나무 - 이순원 17. 유진과 유진 - 이금이 18. 안네의 일기 - 안네 프랑크 19. 부끄러움들 - 정영선 20. 국어시간에 수필 읽기 - 전국국어교사모..
꽃샘 추위에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지내다보니 한창이었을 벚꽃구경을 놓쳐 버렸습니다. 창 밖에 흩날리는 꽃비를 보고서야 만개한 벚꽃나무에 시선이 머뭅니다. 봄이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계절병을 올해는 결사방어하리라. 그 결기가 가상했는지 감사하게도 아직은 무탈합니다. 자주 아픈모습을 보여준 엄마인지라 아이의 마음속에는 아픈엄마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렸나 봅니다. 어제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곧 있을 운동회에 반장엄마의 행사도우미 참가여부를 물었습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엄마가 할께" 했지요. 그랬더니 "엄마, 괜찮겠어? 만약 그때 아픈면 어쩌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원참, 평소 엄마가 얼마나 골골했으면 애가 저런 소릴할까요. "요즈음 엄마 안아프거든. 그러니 걱정하지마." "선생님께서 엄마 건강이..
에일리에게 안녕? 나는 별이라고 해. 인터넷에서는 '스텔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넌 네가 편한대로 불러도 돼. 나는 네가 동생들과 펼치는 모험을 보고 깜짝 놀랐어. 어떻게하면 그렇게 용감할 수 있을지 말이야. 내가 너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도 그처럼 용감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어. 나는 네가 "지치고 배고프고 엄마와 아빠도 안 계시지만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어. 아직까지는 걸을 힘도 남아 있고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닐 수도 있어. 우린 반드시 나노와 레나 할머니에게 갈 거야. 몇 달이 걸리더라도" 라고 동생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았어. 넌 참 용기있고 긍정적인 것 같아. 사실 나는 네가 동생과 함께 모험을 준비할 때 만약 그 계획이 실패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어. 너희가 마침내 이모할머니를 만났을 땐 마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었다. 이 책은 주인공 싱클레어와 그의 수호천사와 같은 데미안의 이야기이다. 싱클레어는 프란츠 크로머와의 일로 자신의 빛과 같은 존재인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는다. 그러나 데미안이 프란츠 크로머를 제압하므로써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여러가지 일들로 싱클레어는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혼돈의 시기를 맞이한다. 곧이어 데미안과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지만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그 전쟁 속에서 데미안은 죽게 되고 싱클레어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 엄마가 학창시절에 읽어 본 책 중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이라고 하셔서 나도 읽어보게 되었는데 지금껏 읽어보던 책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엄마는 다음에 다시 읽게되면 ..
3월 독서목록 순서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토지 10권 ~ 12권 박경리 이룸 2 Charlotte's Web E.B White Harper Trophy 3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현대문화 4 The Great Gilly Hopkins Katherine Paterson Harper Trophy 5 시어도어 분 1권, 2권 존 그리샴 문학수첩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원래는 아빠가 존 그리샴의 책 읽기를 좋아해서 고른 책이지만 내용이 청소년과 관련 되어서 내게 권해주신 책이다. 존 그리샴은 법정 이야기을 주로 다루는 유명한 작가이다. 이 책 시어도어 분 외에도 내가 읽어본 책으로는 ‘크리스마스 건너뛰기’가 있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는 존 그리샴의 책 중 드물게도 법정이야기가 없는 책이다. ‘시어도어 분’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시어도어 분은 법에 관심이 많고 해박한 13살 소년이다. 학교에서도 법을 관련해 조언을 주는 똑똑한 소년이다. 부모님 모두 ‘분 앤드 분’ 회사를 운영하시는 변호사이다. 그래서인지 시어는 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읽었다. 보통 내 친구들이 읽었던 책에는 소인국과 거인국 이렇게 두 나라만 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고 읽었었다. 그런데 며칠 전 원래 어른들이 읽는 원본은 다른 내용이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셔서 이혜민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383쪽 짜리 책으로 읽었다. 책의 내용은 등장부터 우리가 알던 것 보다 달랐다. 소인국은 릴리풋으로 대인국은 브롭딩낵으로 표현 하였으며 그 외에도 라퓨타와 후이늠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진도가 빨리 나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의 내용을 파악하려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먼저 이 책의 주인공 걸리버는 저자로 표현된다. 책속에서 걸리버가 릴리풋을 다녀와서 책을 출간한 저자로 묘사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저자는 선상의사로 선박에..
오늘, 기어코 사달이 생겼습니다. 하교길에 별이가 얘기하더군요. 반장이 되었다고. 아주 미안한 듯이 말했지만 그 표정은 하나도 미안해 보이지 않더군요. 반장 안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어쩌면 이럴 수 있나 싶어 배신감 마저 생겼습니다. 만약 반장 추천 받으면 '고사'하겠다고 해놓고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요. 반장엄마들의 노고를 익히 아는터라 덜컥 겁이 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정말 애들말로 멘붕이 오네요. 반장엄마가 되면 챙겨야 할 일도 많다던데.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요즘 자살사건과 학교폭력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온다. 엄마, 아빠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한숨을 내쉰다. 아마 자살한 오빠를 불쌍하게 여기시는 것 같다. 나도 엄마, 아빠가 느끼는 것과 생각은 같지만 약간 다른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자살한 오빠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믿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 같기 때문이다. 믿고 말씀드렸더라면 그렇게 죽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나 같았으면 바로 부모님과 선생님께 당한 일을 '이실직고'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아빠에게 말씀드렸더니, "그 아이도 도움을 받고 싶었을 거야. 그렇지만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라고 말씀 하셨다. "물론 있었겠죠. 나중에 보복 당할 것 같은 두려움 같은 것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이겨내고 말을 했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
‘엎드려 바라건대 이 대들보를 올린 뒤에 계수나무꽃은 시들지 말고 요초는 사시사철 꽃다워지이다. 해가 퍼져 빛을 잃어도 난새를 어거하여 더욱 즐거움을 누리고, 육지와 바다가 빛을 변해도 회오리 바람의 수레를 타고 오히려 길이 살며 은창이 노을에 눌릴 만큼 자욱하며, 아래로 구만리의 미미한 세계에 의지하여 굽어보게 하시며, 구슬문이 바다에 다다르면 웃으며 삼천년 동안 맑고 맑은 뽕나무 밭을 웃으며 바라보게 하시며 손으로 삼소해와 별을 돌리고 몸으로 구천의 바람과 이슬 속에 노니소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최문희의 소설 ‘난설헌’을 읽었습니다. 난설헌은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의 누이로 허초희라는 본명보다 허난설헌으로 더 알려진 여류시인입니다. 조선중기 명종18년에 강릉에서 동.서인의 당쟁시 동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