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의 최후의 경전을 읽었다. 코리아닷컴도 읽었으니 이를 포함하면 두 번을 읽은 셈이다. 개정된 최후의 경전에는 코리아닷컴에서 느꼈던 황당함이 많이 사라져있었다. 사실 코리아닷컴은 한참 인터넷이 부글부글 끓어오를때 발표된 작품이라 다소 현실감이 떨어진 면이 없지 않았다. 최후의 경전은 코리아닷컴의 여러 이야기 갈래 중에서 역사적 부분에만 조명을 비추어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최후의 경전은 원작에 비하여 많이 심플해졌다. 화각을 좁혀 집중도를 높인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보다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작가 특유의 '급 마무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쉽다. 유대경전 카발라의 72명의 천사 자바 보로부두르 사원 72개의 불탑 소림사 72가지 무예 앙코르와트의 108개의 ..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이 '몽유도원'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출간하였다. 몽유도원은 예전에 발표하였던 '가즈오의 나라'를 제목만 바꾸어 재출간한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새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가즈오의 나라는 1995년 발표되어 2003년 개정판이 나왔고, 이번에는 아예 '몽유도원'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한 작품을 몇 번에 걸쳐 우리에게 권하는 것으로 보아 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관심을 짐작하게 한다. 가즈오의 나라를 읽은지 몇 년이 흐른 터라 새로운 책을 대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김진명 작가 특유의 속도감으로 인하여 1, 2 두 권을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무슨 책이든지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야 읽히는 힘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김진명 작가의 작품들은 항상 급마무리..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반 만년 역사위에 찬란하다 우리문화 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상 옥토낙원 완전통일 이루어 영원한 자유평화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불러 자유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위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조국찬가'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오천년)이라고 들어 왔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고구마 백개 심자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는 이천년의 역사만 배워왔다. 아무도 묻지도 않았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이와 비슷한 질문을 했다가 "시험에도 나오지 않는 쓸데없는 질문"한다고 핀잔 받은 기억만 있다. 우리의 잃어버린 삼천년에 대한 궁금증을 소설로나마 해소시켜주는 작품을 읽었다. 김진명 작가는 역사적 어느 한 사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