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마음이 들면 몸은 못가더라도 마음이라도 보내자 싶어 여행관련 책자를 뒤적인다. 잠시 차한잔을 마시며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집어 들었다. 알다시피 류시화님은 인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인도 전역을 여행하며 느꼈던 것들을 '글'로써 발표하는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도 그런 류의 책이다. 책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여행자를 위한 서시'를 음미해보고 싶어서 집어들었는데, 마침 다른 부분이 생각났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 든다. 류시화님이 인도 여행중에 열이틀 동안 스승으로 모신 인도의 요기 싯다 바바 하리 옴 니티야난다로부터 전수받은 세가지 만트라이다. 이 세가지만 기억..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는 꿈처럼 사라졌네. 지난날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바람속에 흩어져 버리고 말았네. 바람아 나의 사랑을 전해다오. 구름아 내님이 계신 곳까지. 나를 부르던 그대의 목소리는 메아리 되어 들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면서 슬픔의 적막 속에서 난 꿈을 꿉니다. 스페인 출신의 남녀 혼성그룹 모세다데스의 유일한 히트곡. 모세다데스(Mocedades)는 '젊은이들' 이라는 뜻으로 모두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국내에서는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쌍투스'가 '그대있는 곳까지"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불렀다.
"내가 울면서 쓰지 않은 글은 남도 함께 울지 않습니다. 내가 정직하게 아파하지 않는 글은 남도 함께 고통을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불의를 노여워하며 쓰지 않은 않은 글은 남들도 함께 분노하지 않습니다. 시란 것도 우리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중에서 도종환 시인이 '접시꽃 당신'에 이어 두번 째 발표한 시집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의 끝트머리에 적어 놓은 구절을 한참이나 보았다. '접시꽃 당신'은 눈물로 씌어졌으리... ⓒ뭘더 당신의 무덤가에 패랭이 꽃 두고 오면 당신은 구름으로 시루봉 넘어 날 따라 오고 당신의 무덤가에 소지 한 장 올리고 오면 당신은 초저녁 별을 들고 내 뒤를 따라 오고 당신의 무덤가에 노래 한 줄 남기고 ..
저녁시간에, 간간히 때로는 자주 어울리는 몇 블로거들과 정림에 갔다.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는데 우리가 왔다는 소식에 먼 길을 달려 함께 자리를 하신 부산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로 계시는 정영숙님께서 시(詩)를 한 수 읊어 주겠다고 하셨다. (정영숙님은 '정림'의 주인이기도 하시다.) 차를 마시는 자리가 아니어서 다소 뜨아 했으나 워낙 시(詩)를 즐기시는 분이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차면 어떻고 음식이면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 세이경청(洗耳傾聽)할 준비를 했다. 허걱~ 그런데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읊어 주겠다고 하시는거다. 문득 드는 생각.. "그거 무지 긴데…" "그냥 짧은 거로 윤동주나 다른 거로 하시죠?"라고 말할 틈도 없이 시작 되었다.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개인적으로 여러 음악가 중에서 차이코프스키를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중에 가장 즐겨 듣는 것이 안단테 칸타빌레이다. 즐거울 때 보다는 약간 가라 앉아 있을 때면 더욱 생각난다.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으로 부터 작곡을 의뢰받아 1876년 만든 곡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클래식기타로 연주한 것을 좋아하는데 제대로 연주한 파일을 찾지 못해 아쉽다.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의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에 어떤 뜻을 지닐까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 빈 가슴마다 울려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 - 백창우, '나이 서른에 우린' 현실이 나에게 타협하자고 손을 내민다. "악수하면 지는거다" 아~ 니미럴~ 떠거럴~ ⓒ뭘더
이 곡의 정확한 작곡자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일설에는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루비라'가 만들었다고 한다. 루비라의 기타곡 중 '아르페지오의 연습곡'이 원곡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스페인의 작곡가겸 기타리스트 예페스가 1952년 프랑스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2010/01/17 - 로드리고, 아란후에즈 협주곡 2010/01/14 -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는 이 그림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OTL 그저 약간 뚱뚱한 여자의 그림이구나 하는 생각 뿐, 저 얼굴 어디에 신비로운 미소가 있다는 말인지... 그저 입꼬리가 약간 올라갔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