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희 선생님의 풀빵엄마를 울면서 읽다 본문

책동굴(Book review)

노경희 선생님의 풀빵엄마를 울면서 읽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12. 11:25

풀빵엄마
나는 풀빵엄마를 읽고 거의 하루종일 울었다.

 

노경희 선생님의 장편동화 풀빵엄마를 읽었다. 이 책은 엄마가 "슬플거야"라고 예고를 하고 내게 권해주신 책이다. 나는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조금 슬프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너무 슬펐다. 책을 읽으면서도 펑펑 울었고, 다 읽고 나서도 펑펑 울었다. 책을 읽은 기억이 희미해질 때까지 내 눈물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풀빵엄마'는 위암에 걸린 엄마가 진주와 인우라는 두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이다.

 

엄마는 아빠와 헤어져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데 위암때문에 아이를 돌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진주는 위암을 앓고 있는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려고 어린이집 재롱잔치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치른 받아쓰기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엄마는 진주가 재롱잔치에서 탭댄스를 추는 모습은 보셨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진주가 받아쓰기 시험에 100점을 맞은 것은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진주는 아주 섧게 울었지만 동생 인우가 오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울음을 멈춘다.

진주가 동생 인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어른스러워 마음이 아팠다.

 

 

나중에 엄마의 영상편지를 보면서 진주와 인우는 엄마의 큰 사랑을 느꼈다. 영상편지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면 보여줘라"고 부탁하면서 이모부에게 맡겼던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풀빵엄마'인 것은 엄마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풀빵장사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풀빵장사를 한 엄마.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했던 엄마.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풀빵엄마가 오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우리들의 부모님도 풀빵엄마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몸도 사리지 않는 위대한 엄마 그리고 아빠.

 

나는 풀빵엄마를 읽고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게 되었다. 풀빵엄마는 너무 감동적이고 슬퍼서 안 울래야 안 울 수 없다. 자식을 위하는 엄마의 마음, 그 때문에 우는 것이다.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요, 아빠!

최근에 올라온 글

TAG

more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