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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굴(Book review)

7번방의 선물을 읽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20. 16:12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

 

7번방의 선물을 읽었다.

책표지에 이환경 극본, 박이정 소설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어느 분이 원저자인지는 모른다. 왜냐하면 7번방의 선물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재미있어서 뒤에 책이 나왔을 수도 있고, 책이 먼저 나와서 인기가 많아져서 영화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정식 나이는 33살이지만 정신연령은 고작 6살인 이용구와 이용구의 딸 예승이가 주인공이다.


이용구는 비록 정신연령이 낮지만 딸 예승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너무 좋은 아빠이다. 그리고 예승이는 그런 아빠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착한 딸이다.

 

어느 날 이용구가 지영이라는 경찰청장의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고, 결국 사형을 당한다. 7번방은 이용구가 갇혔던 감방의 번호이다.


예승이를 너무 보고 싶어하는 이용구 때문에 7번방의 삼촌들이 예승이를 데려오면서 갖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이 생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웃다가 또 어떤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가 정말 오락가락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모의법정에서 이용구 사건을 재판할 때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부분이다.

 

“본 법정은 피고 이용구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하고 검찰에 재수사를 촉구하며 피고 이용구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비록 모의법정이었지만 사법연수원에서 한 것이고 이런 일은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많으니 법적효력은 없더라도 이용구의 누명이 풀렸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용구의 딸 예승이가 그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짐을 했다.
내가 커서 변호사가 된다면 이용구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사처럼 무책임해지지 않을 거라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7번방의 선물을 영화로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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