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삶의 보석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단연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는 드래곤 라자를 꼽을 것이다. 한국 환타지는 딱히 아는 게 없어 거의 외국 쪽으로 읽었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부터 트와일라잇까지 왠만한 환타지는 읽었던 나이지만 드래곤 라자처럼 재미있었던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일단 드래곤 라자는 단순한 환타지 소설이 아니다. 장르 문학 유일의 고등학교 수록 작품으로 소설이 아닌 문학의 반열에 오른 책인 것이다. 원서로 읽은 환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책처럼 드래곤 라자 역시 아빠의 추천이다. 조금의 차이라면 드래곤 라자는 추천을 원했다라는 거다. 총 8권이라는 다소 버거운 분량에도 나는 잘 시간을 줄여가며 일주일만에 클리어했다. 상당히 흡입력 있는 전개여서 손을 뗄..
나니아 연대기는 블로그를 하며 알게 된 친구 Onestar가 나에게 추천 해주어 읽게 되었다. 내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문판으로 읽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추천해 준 것이다. TV에서 가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방영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는 않았는데 Onestar에게 추천도 받고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처음에는 책의 엄청난 두께에 깜짝 놀랐다. 백과사전의 두 세배는 되어 보였다. 하지만 읽다보니 금방 보게 되었다. 영국 런던에 사는 폴리와 디고리는 삼촌의 마법 반지로 '나니아'라는 환타지 대륙에 간다. 그 후,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 그리고 나중에는 유스터스와 질도 나니아에 가게 되고, 네 아이들은 나니아의 창조주 아슬란이 왕으로 임명하여 오랫동안 나니아의 한 지역을..
해리포터 시리즈를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평소 환타지같은 장르는 좋아하지 않지만 스텔라가 해리포터를 영문판으로 읽는 것을 보고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할 듯 해서 읽게 된 것이다. 하루에 두어 권씩 읽다보니 어느새 끝이 보인다. 엄마가 해리포터를 하루에 두권씩 읽어대니 스텔라는 옆에서 침만 꼴깍 꼴깍 한다. 아무래도 영문판으로 한글판의 진도를 따라잡기가 힘이 드는가 보다. 읽다보니 사람들이 해리포터에 열광하는 이유도 알듯 했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편이 재미있었다. 지금은 '죽음의 성물'을 읽고 있는 중이다. 스텔라가 빨리 읽어야 해리포터 이야기로 수다를 떨텐데...
기억이 맞다면 묵향은 10여년 전에 1권이 출간되고 현재 26권까지 나온 상태이다. 환타지소설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후속편이 나오면 한 해가 지났나보나 여길 뿐이다. 묵향을 보던 사람중에는 책이 출간되는 사이에 군대갔다 제대한 총각도 있고, 결혼해서 애를 낳았는데 그 애가 자라서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중년도 있고, 묵향을 마저 볼려고 이민을 미루다가 결국 다 못보고 미국으로 떠난 사람도 있다. 워낙 인기있으면서 신간이 더디게 나오다보니 블로고스피어엔 묵향이란 키워드를 낚시밥으로 하여 낚시를 즐기는 철부지들도 출몰하였는데, 그 철부지들도 그사이에 어른이 되어 낚시대를 거두어 들였고, 본좌도 어쩌다 10년전부터 묵향을 보고 있는데 그 사이 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신을 읽었다. 나는 신간은 가급적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다. 오래된 책 중에서 아직 소개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렇지만, 광고성 리뷰글들이 난무하는 블로그들에 대한 좋지않은 감정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내가 비교적 최근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신을 언급하는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믿음때문에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실수를 다른 사람들은 범하기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읽어 보고 좋은 책이다 싶으면 권하고, 그렇지 않으면 권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굳이 포스팅까지 하는것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한 독자의 입장에서 실망감이 컸던 탓일거다. 신은 예전의 타나토노트 등과 살짝 연결된(홍보를 위한 것이겠지만) 내용을 담고 있는데, 다분히 한국독자를 의식한 작품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