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숙 작가의 두 번째 소설 무옥이를 읽었다. 식민지 말기에서 한국전쟁직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화성,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주인공 무옥이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무옥이.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서 힘든 시집살이를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무옥이다. '책은 힘이 있구나,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고 기쁘게도, 슬프게도 할 수 있는 게 책이로구나' 무옥이는 책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 집 나간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무옥이는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집에서 나오게 된다. 어릴 적 친구 순자와 방직공장을 다니며 현실을 몸으로 느끼고 노동자의 인권을 주장하다 쓰러지는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무옥이는 세상과 당당히 맞선다. 어..
책동굴(Book review)
2013. 1. 10.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