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에, 간간히 때로는 자주 어울리는 몇 블로거들과 정림에 갔다.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는데 우리가 왔다는 소식에 먼 길을 달려 함께 자리를 하신 부산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로 계시는 정영숙님께서 시(詩)를 한 수 읊어 주겠다고 하셨다. (정영숙님은 '정림'의 주인이기도 하시다.) 차를 마시는 자리가 아니어서 다소 뜨아 했으나 워낙 시(詩)를 즐기시는 분이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차면 어떻고 음식이면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 세이경청(洗耳傾聽)할 준비를 했다. 허걱~ 그런데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읊어 주겠다고 하시는거다. 문득 드는 생각.. "그거 무지 긴데…" "그냥 짧은 거로 윤동주나 다른 거로 하시죠?"라고 말할 틈도 없이 시작 되었다.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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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4.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