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동안 써놓은 작품들을 모아 읽으며 자신이 “새삼스럽게 알게 된 것은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 서로 연결돼 있는지도 모르는 채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따금 나를 행복하게 했던 나의 문장들도 사실은 나 혼자 쓴 게 아니라 나와 연결돼 있는 나의 동시대인들로부터 선물받은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도 했다. “그래서 이 우울하고 고독한 시대에도 문학이 있다는 것에 나는 아직도 설렌다.”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이 8년만에 내 놓은 여섯 번째 소설집 ‘모르는 여인들’을 읽었습니다. 일곱개의 단편을 통해 군중 속에 섞여 있으면 잘보이지도 않는 그리 특별할 것 같지 않는 익명의 여인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작가는 대신 전해 주는 듯 했습니다..
책동굴(Book review)
2013. 3. 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