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메모, 나쁜 메모
요즘 엄마와 나는 글쓰기에 열심이다.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기로 하고부터 서로의 책임량을 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책 속의 중요한 말을 인용하기 위하여 내용을 옮겨 적고 있을 때 엄마는 뭐든지 생각나는대로 적는 것 같다. 간혹 내가 열심히 옮겨 적다가 엄마를 힐끔 바라보면 엄마는 신들린 듯 글을 쓱쓱 쓰고 있다. 내가 서너 줄을 쓰고 있을 때 엄마는 생각나는 대로 계속 쓴다. 내가 수첩에 완성된 글만 적으려고 할 때 엄마는 완성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메모만 한다. 엄마와 내가 서로 수첩을 사용하는 쓰임새가 다른 것은 수첩을 보는 관점이 달라서인 것 같다. 왜 내가 수첩을 이용하는 방법이 엄마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되는 걸까? 그 이유가 머리속에서는 맴도는데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다. 좋은 메모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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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3.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