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우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를 세게 때려 주었으면 할만큼. 15살. 북한의 김정이 무서워한다는 중2에 해당한다. 하지만 나는 고3 수험생과 같은 생활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망했다. 학교도 학원도 다니지 않는 나는 혼자의 힘으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그럼 24시간 책만 붙잡고 공부해도 모자를 판에 놀고 있다. 고3 수험생 만세만세 만만세다.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도 있는데, 저녁 8시에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인 나는 말 그대로 노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할 내가 잘 거 다 자고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텐데. 놀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놀으라고 하면 못 놀면서.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
홈스쿨(Home school)
2016. 9. 26.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