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작가님이 TV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문단에 등단한지 41년만에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글을 썼다는 내용이었는데 제목이 ‘잘가요 엄마’ 였습니다. 그때는 책 나오면 바로 사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도서관에 꽂혀있는 책을 보고서야 읽게되었습니다. 필자가 왜 그렇게 미루어 두었던 이야기를 지금에야 하게 되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는게 참 힘들었겠다. 참 무거웠겠다. 지금이라도 짐 내려놓아서 다행이다. ......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어머니의 대한 원망을 품고 홀로 선 ‘나’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고 정도 나누지 못했기에 어머니의 부고소식에 실감이 나지 않아 눈물도 나지 않았다 합니다. 모질게도 가난했던 어린시절, 결혼식도 하지 않은 두 명의 남편을 맞이했던..
책동굴(Book review)
2013. 2. 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