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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동네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별이네(byul) 2017. 10. 21. 20:14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입구.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사진출처, 덕구일보)

세상에나 만상에나 어찌 이런일이! 예스24 중고서점이 우리동네에도 있었다. 정식 이름은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검색하다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방문후기 이 글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자주 지나 다니는 곳인데 깜쪽같이 몰랐던 일이다.

 

주말을 맞아 가족을 이끌고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장산 아래 대천램프. 가는 길에 도서관도 있으므로 우리가 산책을 한다면 당연히 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 대천램프에 도착하고 보니 행사를 하는지 복잡하다. 그래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 인터넷 검색하다 알게 되었다.

 

중고서점인데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니 괜찮을 듯하다. 우리 셋이끼리 합의를 보고 방향을 틀었다. 장산역쪽으로.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은 NC백화점 옆 한양프라자 건물에 있으므로 대천램프에서 그냥 쭉~ 내려가면 된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다.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에 자주 가는데 그곳은 지하다. 그런데 이 곳은 2층이라 환기는 잘 될 것 같다. 흠, 일단 접근성은 괜찮군.

 

안으로 들어서니 왠지 을씨년스럽다. 오늘 날도 맑고 쾌청한데... 금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온기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온기.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한 둘이 좌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고, 서너 명이 책을 고르고 있었다. "이러면 재미 없는데" 물론 책이 목적이라 상관은 없지만 분위기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장사가 잘 될 것 같지는 않다.

 

별이는 외국도서가 꼽혀 있는 곳에서 책을 살펴보더니 별로 읽을 게 없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찾는 폼이 몇 권을 살 폼이다. 책 욕심이 많은 별이가 이런 곳에 와서 책을 사지 않을 리 없다. 별이는 용돈을 주면 땐땐모찌처럼 아껴두었다가 책 사는데 돈을 쓴다.

 

그런 별이가 대견해서 용돈의 지출에 대해서는 별로 관여를 하지 않는다. 아무리 책을 뒤져본들 성에 차는 책이 하늘에서 떨어질리는 없고, 근처의 교보문고에 가보자고 하니 그제서야 발길을 돌린다.

 

중고서점으로는 규모가 결코 작지 않은데 구비되어 있는 책들이 다양하지 못하다. 갈수록 좋아지겠지만 아쉬운 점이다. 사람들이 집에 묵혀둔 책을 두고 온다면 좋은 장터가 될 수도 있겠다. 중간에서 예스24가 중개를 잘해야겠지만.

 

교보문고
별이가 공부하다 쉴 때 읽겠다며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책.

 

결국 별이는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

교보문고는 '예스24 중고서점' 보다 사람이 많았다. 거의가 자리에 앉아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인데 나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신간들도 많이 팔리고, 읽고 난 중고서적들도 예스24 중고서점 같은 곳을 통해 많이 팔리길 바란다.

 

아침 나절에 나섰는데 '대천램프-예스24중고서점 장산점-교보문고 장산점'을 거쳐 집에 오니 오후 2시가 약간 넘었다. 오늘은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좀 쉬었다가 읽던 책 마저 읽어야겠다. @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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