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만상에나 어찌 이런일이! 예스24 중고서점이 우리동네에도 있었다. 정식 이름은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검색하다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방문후기 이 글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자주 지나 다니는 곳인데 깜쪽같이 몰랐던 일이다. 주말을 맞아 가족을 이끌고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장산 아래 대천램프. 가는 길에 도서관도 있으므로 우리가 산책을 한다면 당연히 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 대천램프에 도착하고 보니 행사를 하는지 복잡하다. 그래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 인터넷 검색하다 알게 되었다. 중고서점인데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니 괜찮을 듯하다. 우리 셋이끼리 합의를 보고 방향을 틀었다. 장산역쪽으로.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은 NC백화점 옆 한양프라자 건물에 있으므로 대천램..
히가시노 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를 읽었다. 처음 책을 고르면서 살펴봤을 때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섞어도 준치라고 천하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니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고른 것이다. 모두 읽고 난 지금 간단히 평가하자면, 소위 하는 말로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저 그렇고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라는 것. 책을 펴낸 현대문학엔 미안하지만 돈 주고 구입할 만한 책은 아니다. 생각해보니 현대문학에 미안할 일은 아니다. 현대문학은 내가 서평을 올리는데 책 한 권 보내 준 적 없으니. 그동안 서평은 가급적 좋은 쪽으로 쓰려고 노력해왔다. 기왕지사 좋은 말만 하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다가 다시 하면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세상에 좋은 이야기만 정보가 아니지 않은가. 좋..
길을 가다가 차 한대 주웠다. 2006년 이후 자의로 뚜벅이 생활을 하다가 다시 드라이버가 되고 보니 골 아픈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자동차 등록을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돈이 아까워도 보험은 들어야 한다. 왜냐 보험은 사랑이니까. 유비무환! 근데 사랑은 사랑이지만 이왕이면 돈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사랑도 지키고 돈도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설계사에게 보험가입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뭐든지 인터넷으로 통하는 세상? '자동차보험'이라고 키워드를 입력하니 주루룩~~~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 듯이 관련 정보들이 쏟아진다. 보험료를 아끼는 깨알같은 팁(Tip)도 있고,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듯한 자동차 보험료 비교견적 사..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명언! 짧은 글에서 유독 자극을 잘 받는 나는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었다. 그런데 도로에 차들이 씽씽~~ 결국 내가 찍은 사진은 쓸 수 없었다. 마침 딸내미가 찍은 사진엔 글이 제대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내가 아니라 딸내미가 가지고 있다는 점... @@ 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삶은 공평하지 않다, 그것에 익숙해져라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 It always seems impossible until it's done 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언제나 불가능해보인다.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
S. J. 왓슨의 내가 잠들기 전에를 읽었다. 읽어야 할 책이 몇 권 밀려있어 망설였지만 책을 건네는 마님이 두려웠기에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들고 바로 읽어버렸다. 기억상실증에 걸린여자가 있고, 사랑으로 그 여자를 지극히 보살피는 남편이 있다. 여자는 매일 기억을 잃어버렸기에 아침에 눈만 뜨면 남편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저장하는 장치에 문제가 생기는 전형적인 기억상실증 환자와는 달리 여자는 회로에 문제가 있다. 컴퓨터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드디스크에 연결된 케이블에 문제가 있는 셈이다. 남편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남편을 경계한다. 자신의 기억에 문제가 있으니 일기를 적어두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열심히 일기를 적었던 여자가 "벤(남편)을 조심하라"는 문구가 일..
티스토리 블로그가 간담회를 마련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어떤 측면에서 이는 발전을 위한 하나의 담금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또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티스토리의 현 주소는 어떨까? 티스토리는 현재 상당한 도전에 처해있고 이는 고스란히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 장점으로 내세우던 것들이 잇단 대체재의 등장으로 더 이상 장점이 아닌 상황에 이르렀다. 새로운 매체와 플랫폼의 등장으로 위상마저도 예전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포털 다음내에서 위상마저도 점차 흔들리는 모양새다. 급기야 새로운 서비스를 개편하고 간담회를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 없이는 그 효과가 미지수다.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의 위상 추락은 극변하는 IT 생태계에 적절하게 대응..
워드프레스 이용자가 많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수집되고 있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 역시 많이 보고(?) 되고 있다. ^^; 여러 문제점들 중 어드민 사이트부터 로그인 되지 않거나 어떻게 로그인은 됐지만 다른 페이지들로 이동이 불가능 하다는 경우가 있다. “You do not have sufficient permissions to access this page.” 이런 문구가 뜨거나 한글화 작업이 되어 있는 경우라면, "이 페이지에 접근할 권한이 없습니다." 라고 나온다. 퍼미션이 잘못됐나 싶어 FTP 프로그램을 열어 확인해 보더라도 이상이 없다.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구글링을 해보면 j_Query 가 서로 충돌해서 그렇다는 글도 있고, 코어를 수정해야 한다는 글도 있다. 그리고 ..
권무일 저 의녀 김만덕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도 제때 감상문을 올리지 못한 것은 내용 중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계획성 없이 '닥치고 독서'식으로 양을 추구하는 독서생활을 했으나 기왕의 취미생활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는 의미에서 읽은 책들을 분류하여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한 까닭으로 의녀 김만덕을 어디로 분류해야 할 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한국소설로 분류해두면 쉬운 일이겠으나 이왕 제대로 독서생활로 하기로 하였으니 좀 더 세분화 하고 싶었다. 가족끼리(스텔라식 표현하면 셋이끼리) 의논하여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인물에 관한 책은 전기문학과 전기소설로 분류하기로 하였었다. 그러자면 결국 김만덕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책의 내용에 ..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가족을 책 읽는 가족으로 추천하였는데 이번에 선정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말고도 주위에 열심히 책 읽고 독서활동을 하는 가족들이 많은데... 조금은 황송한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책 읽는 가족 인증서와 액자 그리고 상품을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남 부끄럽지 않는 책 읽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가족들과 약속하였습니다.